[한국금융신문 이창선 기자] 세상이 바뀌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 혁신을 통해 언론부터 공격하고 나섰다. 전통적인 취재와 보도의 틀이 바뀌고 형식도 신문에서 인터넷으로, 글에서 영상으로, 전문 직업에서 1인 미디어로 바뀌는 미디어 혁명시대를 만들었다. 언론의 가치관은 보존하더라도 형식은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다양화해 진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를 몸소 체험하며 도전장을 던진 기자가 있어 화제다.
이 책의 저자 최남수 대표는 1983년 한국경제신문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들인 후 2018년 5월 YTN 사장자리에서 내려올 때까지 신문기자, 방송기자, 유학생, 기업인, 경제방송 보도본부장, 미디어 경영자의 길을 묵묵히 걸어왔다. 처음부터 기자였고 비록 언론사 사장으로 경영자의 자리에 올라섰지만 마지막까지도 기자 정신을 간직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책 제목도 <나는 기자다>이다.
한 시대의 역사를 이야기하지만 한 인물의 에세이처럼 고난과 도전을 헤치고 삶의 열매를 맺어온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이 책은 크게 두 개의 줄기로 구성된다. 하나는 대한민국의 언론사이고 또 하나는 그 언론사의 물 줄기를 온 몸으로 헤쳐 나온 한 언론인의 인생이다.
이 책은 기자, 그 중에서도 경제기자의 일상을 드라마처럼 보여준다. 담담하게 자기가 겪은 일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속에 한국인의 삶이 있고, 한국 경제의 내면이 있고, 한 사람의 청춘과 땀이 녹아져 있다.
그저 과거의 현상을 이해하기보다 급변하는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해법을 유추해 볼 수도 있고, 언론사의 구조와 언론사 경영의 속살을 들여다 볼 수도 있다. 지금은 무분별할 만큼 다원화된 언론의 세계에서 진정한 언론인으로 생존하기 위한 삶의 가치와 미래의 설계를 어떻게 그려낼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최남수 지음/도서출판 새빛 펴냄/220쪽/1만5000원]
이창선 기자 cslee@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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