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으로 매출액 54조5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을 전망한다”며 “기존 전망치 대비 영업이익을 13% 하향 조정하는 것이지만, 시장의 우려보다는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실적이 2분기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7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에서는 메모리 가격 하락이 지속되겠지만, 출하량 증가에 따라 이익 감소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1분기에도 출하량이 우려했던 것보다 좋게 나타나고 있고, 2분기에는 1분기 대비 15% 이상 증가해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회복이 점점 가시화되고 있고, 기대하지 않았던 스마트폰 사업이 3년 만에 개선되고 있다”면서 “하반기 메모리 시황이 개선되는 속도가 가팔라질 경우 실적 전망치는 현재 눈높이보다 높아질 수 있어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도 덜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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