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92

대한민국 최고 금융경제지

닫기
한국금융신문 facebook 한국금융신문 naverblog

2024.03.29(금)

[뉴욕-주식]비둘기 FOMC에 낙폭 축소…나스닥만 상승반전 ‘강보합’

기사입력 : 2019-03-21 06:07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ad
ad
[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20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대 중국 관세 유지를 경고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으로 장 초반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줄였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이날까지 열린 정례회의를 마치고 경기둔화 우려로 올해 금리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한 영향이다. 나스닥종합지수만 나흘째 상승, 강보합권으로 올라섰다.

미중 무역협상 우려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이틀째 내렸다. 전장보다 141.71포인트(0.55%) 하락한 2만5745.67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8.34포인트(0.29%) 떨어진 2824.23에 거래됐다. 이틀 연속 하락세다. 반면 나스닥지수는 5.02포인트(0.07%) 오른 7728.97을 기록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3% 오른 13.6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 가운데 6개가 약해졌다. 금리 하락 여파로 금융주가 2.1% 급락했고 헬스케어와 산업주는 0.6%씩 낮아졌다. 필수소비재주는 0.4% 내렸다. 반면 커뮤니케이션서비스주는 1.2% 높아졌고 에너지주는 0.9% 높아졌다. 부동산과 재량소비재주는 0.4%씩 올랐다.

개별종목 중 실적 악화를 공개하면서 세계 경기둔화를 경고한 페덱스가 3.5% 떨어졌다. 다우존스운수업종지수는 1.3% 내렸다. 반면 알파벳은 2% 올랐다. 자회사 구글이 반독점 위반으로 유럽연합에서 17억달러 벌금을 부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주가에 미친 영향은 미미했다. 뉴욕증권거래소 FANG+지수는 1.7% 높아졌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올해 금리인상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또한 오는 9월 말까지 양적긴축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FOMC는 전일부터 진행된 정례회의 이후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2.25~2.5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FOMC는 성명서에서 고용시장과 경제활동에 대한 평가를 전반적으로 낮춰 잡았다. 성명서는 경제활동이 4분기의 견조한 속도에서 둔화되었다고 판단했다. 1분기 중 소비와 투자 성장속도가 더 둔화했고 전반적 인플레이션도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기존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인상’ 문구를 삭제하는 한편,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FOMC는 오는 9월 말까지 대차대조표 축소를 끝내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오는 5월부터 보유채권의 월간 축소 규모를 최대 300억달러에서 150억달러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이어 정책금리 점도표에서 올해 금리 올리지 않는 방안을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지난 12월 회의 때는 올해 연간 두 차례 인상 시나리오를 제시한 바 있다. 내년까지는 금리인상이 한 번 더 있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올해 말 금리 중간값은 2.4%로 대폭 떨어뜨렸다. 12월 회의 때는 2.9%를 제시한 바 있다. 2020년 말 금리 중간값은 2.6%로 제시해 한 번의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2022년에는 2.6%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 금리 중간값은 기존과 동일한 2.8%로 제시했다. 올해 미 성장률 예상치는 종전 2.3%에서 2.1%로 하향 조정했다. 올해 실업률 예상치는 기존보다 약간 높은 3.7%로 제시했다. 올해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1.9%에서 1.8%로 낮췄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현재 금리가 중립 추정 수준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FOMC 회의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경제지표로 볼 때 금리를 올리거나 내릴 필요성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대 인플레이션도 최근 몇년간의 범위 하단에 머물러 있다”며 “낮은 인플레이션은 연준이 인내심을 발휘하게 하는 한 가지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책 기조변화를 고려하는 데도 인내심을 유지할 것”이라며 “인내심은 판단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정책 조정이 있을 때까지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현 경제상황이나 경제전망은 여전히 꽤 좋다”며 “올해 성장 속도가 지난해보다 둔화해도 견조한 성장은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유럽과 중국의 경기둔화가 상당히 진행됐다”며 “글로벌 경기둔화가 미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합의사항 이행을 확인할 때까지 관세 유지할 뜻을 밝혔다. 그는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중 관세를 상당 기간 유지할 수 있다”며 “관세를 없애지 않고 유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4% 상승, 배럴당 60달러선에 바짝 다가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지난주 미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급감한 데다 휘발유재고도 예상보다 큰 폭으로 감소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80센트(1.4%) 상승한 59.83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60달러를 상향 돌파하기도 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89센트(1.3%) 오른 68.5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issue

장안나 기사 더보기

증권 BEST CLI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