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삼성전자가 주총 직후 협소한 장소로 불편을 겪은 주주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삼성전자 주총이 열린 20일 오전 9시 서초사옥에는 예년 2배가 넘는 약 1000명의 주주들이 몰려왔다. 삼성전자가 작년 3월 주식 1주를 50주로 쪼개는 액면분할을 하며 주주가 5배 늘었기 때문이다.
이날 주총장에서는 입장에만 1시간 넘게 걸렸다는 성토가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주총 직후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내걸었다.
삼성전자는 "정기 주총 장소가 협소해 입장이 지연되는 등 주주님들께 큰 불편을 끼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늘어난 주주님 수를 감안해 주주총회장 좌석을 두 배로 늘렸으나, 주주님들의 관심에 비하면 많이 부족했다"면서 "내년 주주총회에서는 장소와 운영방식 등 모든 면에서 보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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