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만성 질환자 및 치료이력이 있는 유병자를 대상으로 출시된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상품이 10개월간 100억 원 이상을 가입자들에게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은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과거 치료 이력이 있어도 가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실손보험에 비해 가입심사를 완화하고 가입연령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유병장수가 트렌드로 자리잡자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란 게 업계의 설명이다.
월별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상품이 처음 출시된 지난해 4월에는 4만9000건이 판매됐으나 이후에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10개월간 보험사들의 수입보험료는 총 901억 원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가 776억 원, 생명보험사가 125억 원으로 손보 비중이 높았다.
지난 1월까지 지급보험금은 143억 원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지급 건수는 4만7000건이다. 생명보험사가 약 4000건에 대해 15억 원을 지급했고, 손배보험사가 4만3000건에 대해 128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병력자 실손의료보험 판매에 따른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 피해 여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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