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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쌍용차 “완전자율주행 시대 앞장”

기사입력 : 2019-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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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자율주행 기술 적용한 신차 속속 출시
글로벌 톱 레벨 추격위해 기술 개발 가속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사진 = 기아자동차 ▲G90. 제네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 사진 = 기아자동차 ▲G90. 제네시스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현재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등 부분자율주행 관련 기술 개발에 집중해 상용화된 모델을 내보이고 있다.

완전자율주행기술에서는 글로벌 업체 보다 뒤쳐져있다는 평가가 많지만, 회사 사정에 맞게 다른 업계와 협업 등을 통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 기술 수준에 따라 레벨0~5 등 6가지로 나눈다.

0단계는 비자동화 단계다. 1~2단계는 운전자가 전방을 주시하고 시스템을 직접 통제해야 한다.

선행 차량을 인식하고 차간 거리를 유지시켜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정차 및 재출발 기능), 방향 지시등을 켜지않고 차선을 이탈하면 경고음 등을 보내는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차로 이탈 경고(LDW) 등이 이에 해당한다.

나아가 차선 이탈 시 경고를 울려주는 것에서 차량 바퀴를 이탈 전에 스티어링 휠을 돌려주는 ‘차로 이탈방지 능동 보조’ 기능도 선보이고 있다.

현대차가 고속도로주행보조(HDA)라고 부르는 기술은 내비게이션에 기반한 2단계 수준의 고속도로 주행 보조 시스템이다. 고속도로에서 2분30초 가량 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최근 양산차에서는 이 1~2단계에 해당하는 기술이 대부분 적용되고 있다.

현대차는 고속도로주행보조 기능을 자사 플래그십 모델인 G90에 탑재했다. 이외에도 모든 트림에 차로 유지 보조(LF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진 가이드 램프, 전방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등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를 기본적용했다.

기아차는 이달 출시한 친환경 모델인 더 뉴 니로 하이브리드에 자율주행 보조 기능을 대거 적용했다. 더 뉴 니로는 차로유지보조(LFA), 고속도로주행보조(HD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등을 신규 적용했다.

쌍용차 역시 시장 트렌드에 맞춰 신형 코란도에 첨단 보조 기능을 적용했다. 코란도에 적용된 지능형 주행제어(IACC)는 고속도로는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선행차량과 차선을 인식해 정차·출발·차로중심주행을 조작해 준다.

이외에도 후측방 접근 충돌 방지 보조(RCTAi)와 탑승객하차보조(EAF)을 적용했다. 쌍용차는 코란도에 적용된 첨단 차량제어기술을 딥컨트롤로 명명하고 상용화 최고 수준인 자율주행 레벨2.5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한다.

3단계는 제한적 자율주행 단계다. 운전자 개입 없이 시스템이 일정 부분 자율주행이 가능하고, 필요할 경우에만 운전자에게 제어를 요청한다. 시스템이 신호등·횡단보도 등을 인식할 수 있고, 고속도로 주행시 차로 변경 등을 한다.
4~5단계는 운전자 개입이 거의 필요없는 고도·완전 자율주행 단계다.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춘 ‘넥쏘’의 주행 모습. 사진 =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미래자율주행 컨셉 엠비전. 사진 = 현대모비스이미지 확대보기
▲레벨4 자율주행 시스템을 갖춘 ‘넥쏘’의 주행 모습. 사진 =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미래자율주행 컨셉 엠비전. 사진 = 현대모비스

지난해 12월 IT업체 구글은 자율주행차 관련 자회사인 웨이모를 통해 세계 최초로 4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상용 서비스를 개시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서는 부분자율주행 기술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현대차그룹이 2025년 완전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사에 비해 느리지만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미 4단계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2017년 4레벨 수준의 아이오닉 자율주행차 시내도로 시연을 성공했다. 이어 2018년 2월 서울~평창 간 고속도로 190km 거리를 수소전기차 넥쏘·제네시스G80 기반한 4단계 자율주행차로 주행하는데 성공했다. 같은해에는 40톤급 대형트럭 엑시언트로 의왕~인천 간 고속도로에서 레벨3 수준 자율주행 40km를 주행했다.

정의선닫기정의선기사 모아보기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넥쏘 자율주행차가 우리 회사의 미래를 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그룹의 자율주행차 비전을 지난 CES2019에서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도심 자율주행 컨셉 ‘엠비전’을 공개했다. 차량 지붕에 모듈화한 자율주행 키트를 장착해 주변 360도를 정확히 인지하고 전후좌우에 장착된 램프를 통해 다른 차량이나 보행자와 소통하는 첨단 컨셉이다.

엠비전의 핵심은 회사가 개발해온 자율주행 센서 기술의 집약체인 자율주행 키트다. 차량 지붕에 얹는 방식이라 차량 크기나 디자인과 무관하게 적용이 가능해 범용성이 높고, 설계 원가 절감 효과도 크다는 설명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독자센서를 2020년까지 모두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모비스는 엠비전을 통해 4방향 램프에 ‘커뮤니케이션 라이팅’, ‘DMD 헤드램프’ 등 주변 차량이나 보행자와 직관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안전 기술을 소개했다.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차량이 자율주행 중임을 램프를 통해 표시해 차량 외부의 보행자들에게 알릴 수 있다. 이같은 램프 기술은 2021년 상반기 모두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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