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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회장,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

기사입력 : 2019-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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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미얀마·캄보디아 방문 협력 논의

범농협 강점 활용·현지화 맞춤 전략 방점

김광수 회장, 글로벌 영토 확장 속도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글로벌 NH농협금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동안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을 쌓았다면 올해부터는 사업 확장과 효율적인 현지화 전략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금융은 올해 해외에 진출해있는 NH농협은행, NH투자증권, NH농협캐피탈 등 계열사 해외 진출 사업을 확장하고 해외 사업 시너지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이를 위해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 베트남 등 신남방국가 현장 경영을 실시했다.

김광수 NH농협금융 회장은 지난 2월 21일부터 2월 28일까지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를 방문했다. 캄보디아에는 현지 회사를 인수해 출범한 ‘농협파이낸스 캄보디아’가, 미얀마에는 ‘농협파이낸스 미얀마’가 소액대출업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NH투자증권이 베트남 현지 합작 증권사 지분 100%를 확보하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광수 회장은 해당 거점을 방문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3개국 중앙은행 총재, 부총재를 면담해 협력을 논의했다.

김광수 회장 뿐 아니라 이대훈닫기이대훈기사 모아보기 농협은행장도 지난 1~2월 베트남, 홍콩,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올랐다.

NH농협은행은 해외 거점 확대 차원에서 홍콩지점 설립, 인도 뉴델리 사무소와 베트남 호치민 사무소 지점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김광수 회장이 2019년을 ‘농협금융 글로벌사업 2기’ 원년으로 선포한 만큼 해외진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범농협 시너지를 활용한 사업 확장과 현지화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NH농협금융은 “이번 출장 이후 각 국가별 금융당국과 현지 고객이 필요로 하는 요건에 적합한 ‘맞춤식 글로벌 현지화(Customized Glocalization)’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그룹형 진출전략 추진…농협 강점 살린 현지화

김광수 회장은 농협이 가진 강점과 계열사 간의 시너지를 활용한 전략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2월 진행된 글로벌전략회의에서 김광수 회장은 ‘농협금융 글로벌 사업 2기 원년’으로 선포하고 현지 맞춤식 사업모델과 진출방식을 수립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가 해외진출을 위한 사업인프라 구축, 전략지역에 진출한 ‘사업 1기’ 기간이었다면 2019년부터 2025년까지는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고도화하는 ‘사업 2기’로 정했다.

NH농협금융은 “현지 금융정책 방향과의 조화, 사업의 확장성과 성장성, 본국과의 시너지 등을 고려하고자 한다”며 “진출대상국가별로 현지에 적합한 성장로드맵을 재정립하고, 계열사간 역량 집중을 통한 그룹형 진출 전략과 지속 성장 가능한 사업모델에 기반한 그룹형 사업으로 글로벌 성공사례를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NH농협금융 현지화 방점에 따라 김광수 회장은 지난 2월 베트남, 미얀마, 캄보디아를 방문해 현지 파트너사와의 협력 방안 논의에 주력했다.

김광수 회장은 베트남에서 최대 현지 은행인 아그리뱅크(Agribank)와 베트남 협동조합연맹, 미얀마 HTOO그룹 등을 방문해 협력사업 진행상황, 추가 협력과제를 논의했다.

찐 응옥 칸 베트남 아그리뱅크 회장 등과의 경영진 면담에서는 은행·비은행부문 협력과제들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는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농협금융은 아그리뱅크가 대주주인 베트남 중앙은행과 추진하는 IPO에서 아그리뱅크 지분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농협중앙회와 작년 업무협약을 체결한 베트남 협동조합과도 농업금융 협력을 논의했다.

미얀마에서는 파트너 관계인 현지 재계 최대그룹 HTOO그룹과 농기계 유통, 연계 금융사업 조기 시행방안을 논의했다. HTOO그룹의 자회사인 은행, 보험, NBFI(Non Banking Financial Institution: 비은행금융사, 여신전문회사로서 할부금융, 리스, 신용카드, 대출 등을 취급하는 일종의 캐피탈사)와의 금융협력 방안도 제안했다.

◇ 인도 농기계 연계금융·뉴욕·홍콩 거점 그룹 IB데스크 설치

NH농협금융은 각 계열사 별 강점을 살려 해외진출에 나서고 있다. 올해도 현지화에 맞는 해외진출 전략으로 그동안 진행해온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NH농협은행은 인도 뉴델리사무소, 베트남 호치민사무소 지점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홍콩지점을 올해 1분기 중 인가신청서를 제출하고 최대 2020년 하반기에 홍콩지점 개설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대훈 농협은행장은 홍콩 지점 설립을 위해 홍콩 출장을 나섰다.

지난 1월 홍콩 내 은행 인가를 담당하는 홍콩금융관리국을 방문해 앨런 아우 은행부문 총괄이사, 외국계 기업 유치를 담당하는 스티븐필립스 홍콩투자청장을 만나 농협은행 홍콩지점 신설 협조를 요청했다.

NH농협캐피탈은 인도 현지기업 지분 투자로 농기계 연계금융 서비스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NH농협캐피탈은 2016년 중국 공소융자리스사 유상증자에 참여해 29.82% 지분율을 확보한 2대 주주다.

NH투자증권은 인도네시아 법인 온라인 채널 확대, 베트남법인 리테일 영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NH투자증권 인도네시아 법인은 2017년 20억원 경상이익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는 뉴욕과 홍콩 거점에 그룹IB 데스크를 설치, 글로벌 자산운용 부문에서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공소그룹, 베트남 아그리뱅크, 미얀마 투그룹 등 핵심 진출국 유수 파트너사와 합작, 협력 사업의 가시적 성과창출에 주력할 예정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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