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중 8명이 유치원 3법 통과와 에듀파인 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치원 3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개학 연기를 선언한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움직임이 국민 요구에 반하는, 학부모와 아이들을 볼모로 한 집단행동이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7일 전화면접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0%다.
유치원 3법 추진에 대한 찬성의견은 81.0%로 찬성 여론이 우세하다. 세부적으로는 매우찬성 47.4%, 찬성 33.6%, 반대 8.2%, 매우반대 6.5%, 유보 4.3%다.
사립유치원 에듀파인 도입에 대해서는 83.1%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우찬성 54.1%, 찬성 29.0%, 반대 7.8%, 매우반대 5.7%, 유보 3.4%다.
사립유치원에 에듀파인 도입을 의무화하는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 제53조의3 개정안이 지난달 25일 공포되면서 현재 원아 200명 이상 사립유치원 581개원에 에듀파인이 도입된 상태다.
국·공립유치원 확대에 대해 국민의 86.4%가 찬성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국·공립유치원 취원율을 2021년 40%(22.4만명)까지 확대하고자 2018~2021년에 걸쳐 2600여 개 학급을 신‧증설하고 올해 연내 1080학급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제3기 신도시 국·공립유치원 100% 설립 및 취약지역에 대한 특별지원 등을 시‧도교육청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정부 유아교육 정책 방향에 대해 대다수 국민이 동의해주신 만큼 유아교육의 공공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더 매진하겠다”고 밝히며 국회에 계류된 유치원 3법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또한 “에듀파인 도입에 대한 찬성 여론이 우세하고 최근 유치원 단체들의 에듀파인 참여가 확인된 바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은 에듀파인 안착을 위한 사립유치원 관계자 대상 연수·컨설팅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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