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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주52시간 근무 대비 PC오프·유연근무 단계적 대응 나서

기사입력 : 2019-02-26 17:42

(최종수정 2019-02-26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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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 운영 통한 개선 거쳐 자연스런 안착 지혜 짜내기

증권업계 주52시간 근무 대비 PC오프·유연근무 단계적 대응 나서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작년 7월부터 차등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가 올 7월부터 적용되는 것에 앞서 증권사들이 물밑 준비에 분주하다.

지금까지 은행·증권 등 금융계 회사는 업종의 특성으로 인해 주 52시간 근무 시행이 유예됐었지만, 오는 7월1일부터는 금융권 역시 개정된 근로기준법이 실행된다.

이미 다수의 증권사들은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비해 PC오프제와 유연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몇 증권사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시범운영하여 안정적인 체제를 구비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4개월 앞으로 다가오는 주 52시간 근무 시행에 앞서 당황하지 않고 유연하게 대처하겠다는 계획이다.

▲자료=각 증권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각 증권사

하나금융투자는 작년 7월부터 주 52시간, 하루 8시간 근무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부득이하게 일찍 출근하거나 늦게 퇴근하는 직원은 유연근무제를 통해 탄력적인 근무를 할 수 있다. 아울러 대체휴가가 쌓인 직원은 휴가를 보내고 있으며, PC오프제도 시범운영을 앞세워 현재 도입을 목전에 앞두고 있다.

하나금융투자 관계자는 “하나금융투자는 52시간 관련된 것은 전부 적극적으로 실행중이다”고 말했다. 타 증권사에 비해 빠르게 시스템을 도입한 이유에 대해서는 “급작스럽게 주 52시간제 시행을 받아들이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사전에 감지해서 수정하기 위함임을 밝혔다. 이어 그는 “각 부서별 특수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노무사와 인사과가 함께 회의하고 조율해, 문제점을 감지하고 제도를 정비했다”고 덧붙였다.

KB증권도 작년 6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에 대비해 PC오프(Off)제를 시범운영해 현재 도입을 완료한 상태이다. 도입 전에 전 부점을 대상으로 두 차례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노동조합 및 인사부와 면담을 실시했다. 부서별 업무 특성에 따라 면밀한 검토와 조율을 통해 시차출퇴근제 및 탄력적 근로시간제를 적용중이다.

KB증권 관계자는 “각 부점을 상대로 업무효율화와 불필요한 야근 문화 근절을 위해 의견을 수렴했다”며 “이번 정부정책을 시스템에 반영해, 현재는 안정적으로 정착한 상태”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과 IBK증권, 신한금융투자 또한 지난해 12월부터 PC오프제와 유연근무제를 함께 시행중이다. 아울러 시차출근제, 탄력근무제등 개별 근로환경에 맞춘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삼성증권과 현대차증권은 작년 7월부터 오후 6시가 되면 자동으로 컴퓨터의 전원이 꺼지는 PC오프제를 시행중이다. 이들은 주 52시간 근무 본격 도입에 앞서 유연근무제등의 다른 방안들을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작년부터 유연근무제 실행 중에 있다. PC오프제는 직원들 의견 수렴 중이며 빠른 시일 내 도입할 예정이라 밝혔다.

교보증권도 작년 초부터 유연근무제를 시범 도입해 실행하고 있다. 매주 한번씩 ‘가족 사랑의 날’을 지정해 직원들이 5시에 퇴근하고 있다. 교보증권은 올 상반기 중에 PC오프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아직 준비단계에 있는 증권사들도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앞으로 시행될 제도의 내용에 대해 직원들에게 공지한 상태이다. 이들은 퇴근시간 전에 컴퓨터에 퇴근시간 알림 팝업을 띄우는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다른 중형증권사들처럼 준비 중에 있으며 4월 무렵에 시작할 계획이다.

유안타증권과 키움증권은 PC오프제를 준비중에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또한 오는 5월부터 PC오프제를 시행할 예정이며 유연근무제 실시를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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