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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 투자의견, 개인은 ‘상향’에 시장은 ‘하향’에 민감했다

기사입력 : 2019-02-2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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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향은 꼬리 긴 반응, 상향은 오버슈팅 경향“

▲22일 한국증권학회 정기학술발표회에서 김가람 씨(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 박사과정)가 발표를 하고있다./사진=홍승빈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22일 한국증권학회 정기학술발표회에서 김가람 씨(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 박사과정)가 발표를 하고있다./사진=홍승빈 기자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 변경이 주식시장과 주식시장 투자자의 심리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투자자 심리와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 변경의 결합효과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밝혀졌다.

22일 한국증권학회가 주최하는 정기학술발표회에서 김가람 씨(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원 박사과정)는 ‘애널리스트 투자의견 변경이 주식시장과 투자자 심리에 미치는 영향’ 이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 변경과 투자자 심리의 결합효과가 존재하는지에 대한 분석결과를 내놓았다.

김 씨는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의 정보력을 확인하기 위해 개별기업의 일별 투자자 심리지수를 활용하여 투자자 심리의 반응을 살펴보았다”고 밝혔다. 또한 “주식수익률을 활용하여 주식시장의 반응을 살펴보고, 순거래불균형을 활용하여 투자자 유형별 반응을 살펴봤다”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 반영에 대한 투자자 심리의 반응

누적초과투자 심리가 상향변경에서 유의한 양(+)의 반응, 하향변경에서 유의한 음(-)의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누적초과투자심리는 하향변경보다 상향변경에서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 변경에 대한 주식시장의 반응

누적초과수익율은 하향변경에서 상향변경보다 더 큰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씨는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 변경에 대한 누적초과수익률은 누적초과투자심리에 영향을 받으며 그로 인해 하향변경에서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의 순거래불균형은 상향변경에서, 기관투자자의 순거래불균형은 하향거래에서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다.

기업의 규모가 작을수록 투자의견 변경은 더 큰 효과를 봤다. 김 씨는 “투자의견 하향변경에서 투자자가 심리가 더 큰 반응을 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발표가 끝난 후 이어진 토론에서 충남대학교 장호규 교수는 샹향과 하향 변경에서 투자자심리의 양상이 판이하게 다른 것에 대해 “하향의 경우 꼬리가 더 긴 반응이 나타나는 반면 상향의 경우 크게 출렁이는 오버슈팅이 발생한다”며 “해석을 더 파고 들어갈 경우 더 재미있는 결과를 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가람 발표자는 마지막으로 “한국주식시장에서 투자의견 변경은 노이즈 트레이더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된다”며 “이번 연구는 그동안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이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주식수익률과 거래량 외에 투자자 심리에도 존재함을 제시하고, 나아가 투자자 심리와 애널리스트의 투자의견 변경의 결합효과가 주식시장에 영향을 준다는 점을 새롭게 제시했다”고 결론을 내렸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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