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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주년’ SGI서울보증보험, ‘글로벌 전략’으로 새로운 50년 준비하는 김상택 사장

기사입력 : 2019-02-19 09:08

(최종수정 2019-02-19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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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택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사장 / 사진=SGI서울보증이미지 확대보기
△김상택 SGI서울보증 대표이사 사장 / 사진=SGI서울보증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지난해 신용보증보험 분야 사상 최초로 ‘글로벌 빅3’ 기업에 오르는 쾌거를 이뤄냈던 SGI서울보증보험(대표이사 사장 김상택)이 대한보증보험 기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1969년 설립된 대한보증보험으로 출발한 SGI서울보증은 1998년 또 다른 보증보험사였던 ‘한국보증보험’과 합병돼 '서울보증보험'으로 재탄생했다. 2007년 베트남 하노이에 사무소를 열며 글로벌 행보를 가속화한 서울보증보험은 2013년 2월 ‘SGI서울보증’으로 이름을 변경, 지난해 프랑스 ‘코파스’사를 제치고 아시아 기업 최초로 신용·보증보험 분야 글로벌 톱3 자리에 올랐다.

SGI서울보증이 글로벌 톱 3에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지난 2017년 사잇돌대출을 비롯해 은행권과 함께 개발한 서민금융지원 관련 신상품 판매가 큰 역할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는 서울보증의 당면 목표였던 ‘비전 2020’을 조기 달성한 것으로 더 큰 의미를 지녔다.

이처럼 회사 대내외적으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SGI서울보증이기에 50주년을 맞아 특별한 기념식을 벌일 만도 하건만, 서울보증 김상택 사장은 오히려 50주년을 ‘조용하고 평범하게 보낼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김상택 사장은 “앞자리가 바뀌는 기념비적인 해이므로 기념식 정도는 있겠지만 거창한 규모로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화려함보다는 내부적인 취약점 보완을 통해 새로운 50년을 만들어갈 동력을 얻는 것이 목표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 서울보증 최초 내부 출신 CEO.. 회사 대소사 솔선수범

김상택 사장은 1988년 서울보증에 입사한 이후 내부 출신으로는 사상 최초로 사장 자리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김 사장은 기업채권부, 법무부, 기획부 등 서울보증 내 요직을 두루 거친 것은 물론, 임직원들 사이에서도 열정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회사 내의 대소사는 물론 서울보증의 ‘희망의 집짓기’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솔선수범해 나서는 것은 물론 베트남 등 해외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김 사장은 “인프라 자체가 대형사만큼 잘 갖춰져 있지 않아 발로 뛰어서라도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100년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제 2의 창업정신으로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며, “50주년을 맞아 들뜨기보다는 차분하게 스스로와 회사의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 “글로벌 성과, 서울보증만의 독보적 시장 개척 결과”

서울보증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사잇돌대출’은 4~10등급의 중·저신용자 중에서 상환 능력이 있는 근로자(재직 6개월 이상, 연 소득 2000만 원 이상), 사업자(1년 이상 사업 영위, 연 소득 1200만 원 이상), 연금소득자(1개월 이상 수령, 연간 수령액 1200만 원 이상) 등을 대상으로 연 6~10% 금리로 1인당 최대 2000만 원까지 대출을 제공해주는 상품이다. 서울보증보험이 원금을 전액 보장하되, 보증료를 대출 금리에 포함하는 구조를 지닌다.

이 상품은 2016년 국내 9개 시중은행을 통해 출시된 후 지난달까지 보증공급액만 20만6000여건, 2조1000억여 원에 이르는 성과를 얻었다.

신용보험의 원수보험료 또한 3억5136만 유로에서 4억2698만 유로로 21.5% 급증했다. 이행보증보험 매출도 8% 이상 확대됐으며, 보증보험 원수보험료도 7억771만 유로에서 7억4267만 유로로 4.9% 증가했다.

SGI서울보증의 연간 보증규모230조원, 지난해 보증잔액 규모는 310조원으로 국내 전체시장(1300조원)의 24%에 이른다.

이와 관해 김상택 사장은 “삼성화재를 비롯한 대형사들과는 달리 서울보증만이 개척할 수 있는 독보적인 시장을 일궈낸 결과”라며, “글로벌 빅3에 걸맞은 더 정교하고 선진화된 심사 시스템 구축으로 새로운 50년을 준비해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 “글로벌 전략으로 새로운 50년 준비”

SGI서울보증은 현재 중국 보증시장 진출을 위해 중국 보증보험 합작법인(JV) 설립 개설을 신청, 중국 금융당국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지점개설을 통해 서울보증이 한국형 보증보험을 수출한 바 있는 베트남의 경우도 현지 보증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보험사와의 전략적 업무 제휴를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상택 사장은 “중소기업과 서민을 위한 공적역할을 다함으로써 포용적 금융 정책에도 적극 부응할 계획”이라고 한 바 있는데, 올해 초 시행한 신설법인 특별보증 지원 제도 및 중금리 대출보증 확대는 금융 약자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위한 파트너십 구축의 산물이다.

최근에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타 금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셀러 신용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가맹사업보증보험 요율을 할인하는 등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더불어 카카오뱅크 지분 참여사로서 개인정보 동의시 카카오페이 인증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고객의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김상택 사장은 △새로운 미래 준비, △함께하는 금융, △고객 중심 이라는 올해 경영 방침을 제시하며, “SGI서울보증은 국내외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고객 중심의 패러다임을 공고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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