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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9(금)

[채권-장전] 美금리 2.75% 선으로 연초 저점 대비 20bp 올라..미중 분쟁, 재료 혼재

기사입력 : 2019-01-18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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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8일 주가지수 흐름 등을 보면서 레인지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한층 커지는 듯했지만, 최근엔 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금리가 방향을 못 찾고 있다. 여전히 채권시장 환경은 우호적인 반면 금리 레벨은 부담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금리가 아주 좁은 박스에 갇혀 있는 가운데 위, 아래 모두 힘이 실리지 않고 있다.

최근 금리 레벨이 크게 낮아지는 과정에서 짧은 구간 금리가 기준금리를 밑돌고 크레딧 스프레드도 축소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레벨 부담을 더 키웠다.

하지만 수급 요인 등에 역캐리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조정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금리가 조금이라도 오르면 담는 게 낫다는 인식 등으로 시장이 정체돼 있다.

이러다보니 금통위의 스탠스를 보고 가자는 의지들도 강하다. 연내 금리 동결, 일각에선 더 나아가 금리 인하까지 엿보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통화당국의 발언에서 실마리를 찾으려는 모습들도 보인다.

대외적으로는 미중 무역분쟁 추이가 계속 관심이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에 긍정적인 요소와 부정적인 요인이 혼재돼 있다. 이 문제는 여전히 앞날을 가늠하기 쉽지 않다.

우선 미국 법무부가 화웨이를 상대로 형사고발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미국 통신사 T모바일 등 사업파트너사들의 영업기밀을 절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화웨이가 T모바일이 보유한 스마트폰 기술 테스트용 로봇제품 관련 영업기밀을 훔쳤다는 의심이다.

여기에 미국 의회는 화웨이와 ZTE 등 중국 통신장비업체를 상대로 반도체칩 등 부품 공급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업체들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미중 관계에 긍정적인 소식도 함께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대중 관세인하를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므누신 재무장관이 이 같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재무부는 이 같은 제안이 한 적이 없다면서 기사 내용을 부인했다.

미국채 금리는 나흘 연속으로 반등해 2.75%선으로 올라왔다. 미국채 금리는 1월 3일 2.55%선까지 급락한 뒤 계속 반등했다. 최근 2.75%선 앞에서 한 차례 막혔으나 다시 조금씩 올라오면서 2.75%선을 터치했다.

지난 해 11월부터 급락하던 미국채 금리가 연초 2.5%대 중반까지 내려가 본 뒤 20bp 가량 반등한 것이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국채10년물 수익률은 17일 2.76bp 상승한 2.7509%, 국채30년물은 0.66bp 상승한 3.0756%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49bp 오른 2.5616%, 국채5년물은 3.37bp 반등한 2.5726%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주간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전주보다 3천명 줄어든 2만 3천명을 기록해 시장 예상보다 좋았다.

또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 팽창속도가 예상과 달리 대폭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지역의 1월 제조업지수는 전월 9.1에서 17.0으로 올라 8.0으로 떨어졌을 것으로 예상한 시장 전망을 무색하게 했다.

뉴욕 주가지수는 사흘 연속으로 상승했다. 대중 무역관세 인하 가능성 보도, 넷플릭스 실적 기대감 등이 작용했다.

다우지수는 162.94포인트(0.67%) 오른 2만4370.10, S&P500지수는 19.84p(0.76%) 상승한 2635.94, 나스닥은 49.77p(0.71%) 높아진 7084.46을 기록했다.

하지만 정규시장 마감 후 공개된 넷플릭스의 매출은 기대 이하여서 시간외거래에서 5% 급락하기도 했다. 매출이 41억 9천만달러에 그쳐 예상치를 밑돌았다. 하지만 4분기 주당순이익은 30센터로 월가 예상인 24센트를 상회했다.

달러 인덱스는 0.02% 상승한 96.10을 기록했다. 미국이 대중국 관세 인하를 검토중이라는 보도 영향으로 낙폭을 줄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4센트(0.5%) 떨어진 52.07달러를 기록했다.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의구심, 미국 산유량 증가 등이 하락 재료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산유량이 일평균 1190만 배럴로 사상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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