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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 따지지 않고 장기 수익 내려면…베어링운용 “하이일드 채권 매력적”

기사입력 : 2019-01-16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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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미할릭(David Mihalick) 베어링자산운용 미국 하이일드 투자그룹 대표./사진=베어링자산운용이미지 확대보기
▲데이빗 미할릭(David Mihalick) 베어링자산운용 미국 하이일드 투자그룹 대표./사진=베어링자산운용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하이일드 채권은 투자 타이밍을 따지지 않더라도 장기적으로 수익을 내는 자산군에 해당합니다.”

데이빗 미할릭(David Mihalick) 베어링자산운용 미국 하이일드 투자그룹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채권시장 전망 및 하이일드 투자 전략 간담회’에서 “하이일드 채권은 전 사이클에 걸쳐 일관성 있는 수익률을 낼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가 발행한 채권으로 투기등급 또는 투자부적격 등급에 해당해 '정크(junk) 본드'라고도 불린다. 원리금 상환에 대한 불이행 위험이 크지만 그만큼 이자율이 높아 주로 금리 인상 시기에 자금이 몰린다.

미할릭 대표는 “하이일드 채권은 고정금리 상품임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기에 굉장히 좋은 성과를 냈다”며 “그렇지 못했던 시기는 기술 버블이 붕괴됐던 2000년과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8년으로 두 번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베어링자산운용에 따르면 2008년 6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하이일드 채권의 연 환산 수익률은 유럽 하이일드 채권(HPID)이 7.79%, 미국 하이일드 채권(HCNF)이 7.1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주가지수의 연 환산 수익률과 비교했을 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8.99%)보다는 낮지만 유로스탁스(EUROSTOXX)500지수(2.91%)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2013년 12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시장 변동 이후 회복률은 유럽 하이일드 채권이 17.23%, 미국 하이일드 채권이 14.31%로 나타났다. 미할릭 대표는 “하이일드 채권의 수익률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단기적으로 하락했지만, 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 못지않은 상당히 높은 성과를 냈다”며 “장기적으로 보유하면 시장 변동 이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인 성과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미할릭 대표는 “하이일드 채권은 부도율이 높은 신용위험을 감수하면서 매력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부도율을 살펴보면 2007년부터 장기 평균 부도율은 2.5%, 현재는 1~2% 수준이지만 그마저도 에너지와 소매, 유통 업종에 집중돼있고 나머지 업종은 큰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미할릭 대표는 선순위 담보부 채권도 매력적인 투자처로 꼽았다. 그는 담보부 채권에 대해 “발행하는 기업의 공장이나 설비, 보유 주식에 담보권을 확보해 부도가 났을 때 무담보부 채권보다 회수율이 높다”며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담보부 채권의 스프레드가 무담보부 채권 스프레드보다 낮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들어 시장이 하락 하면서 두 선이 겹치기 시작했다”면서 “담보부 채권에 투자해야 할 가치가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베어링자산운용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70명이 넘는 투자전문가들로 구성된 세계 최대 규모의 하이일드 투자팀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 운용자산(AUM) 규모는 694억달러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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