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10일 금융감독원 속보치로 발표한 '2018년 12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대출 증가액은 75조1000억원으로 2017년(90조5000억원)보다 15조4000억원 줄었다. 같은기간 증가율도 7.6%에서 5.9%로 축소됐다.
은행권 12월 가계대출은 5조4000억원 늘었는데 전년 동월(4조1000억원) 대비해서는 확대된 반면, 전월(6조7000억원)보다는 줄었다.
금융위 측은 "2018년 12월중 가계대출 증가규모가 전월보다 감소한 것은 은행권 신용대출 증가세가 1조60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둔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18년 가계대출 증가 규모가 줄어든 것은 농협, 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폭이 1년새 31조7000억원에서 14조6000억원으로 17조1000억원이나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2금융권 가계때출은 1조2000억원 늘어서 전년 동원(1조9000억원), 전월(1조3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정부는 1월 중 원금상환 유예, 연체가산금리 인하, 월상환액 고정 또는 금리 상승폭 제한 주담대 상품 출시 등 '취약·연체차주 부담 완화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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