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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 '59조'… “올 하반기 업황개선 예상”

기사입력 : 2019-01-08 13:41

(최종수정 2019-01-0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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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익 28.7% ↓쇼크…올 1분기도 먹구름
“하반기, 스마트폰 등 CPU 수요 늘며 실적 안정”

△자료=삼성전자 IR이미지 확대보기
△자료=삼성전자 IR
[한국금융신문 김희연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시장 호황에 힘입어 작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 4분기 ‘어닝 쇼크’를 나타낸 탓에 영업이익 60조원 문턱은 넘지 못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43조 5100억원, 영업이익 58조 89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64%,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77% 증가했다.

이는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 사업부가 작년 2,3분기 연이어 최대실적을 내고, 특히 지난 3분기에는 영업이익률 50%를 달성하는 등 실적 호조가 이어진 덕분이라고 풀이된다.

다만 반도체 업황의 둔화와 함께 작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연간 영업이익 60조원 돌파에는 실패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9조원, 10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9.87%, 전년동기 대비 10.58%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던 전분기 대비 38.53% 감소했으며 전년동기 대비 28.71% 감소했다. 이는 삼성전자 증권사 컨센서스(에프앤가이드, 7일 기준)인 13조3764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분기 영업이익이 14조원에 못 미친 것은 2017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이다.

삼성전자 실적 부진 배경은 메모리 사업의 수요 부진과 스마트폰 사업 경쟁 심화로 반도체와 모바일 사업이 기대치보다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사업부의 경우 메모리 고객사들의 주문 감소가 급격히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산업 내 공급증가 속도는 재고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스마트폰 시장의 포화 속에 하이엔드 스마트폰 역시 역성장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으며, 영업레버리지의 부정적 효과가 본격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설명자료를 내고 향후 사업 전망에 대해 올해 1분기의 경우 메모리 업황 약세가 지속되면서 실적약세가 전망되지만, 하반기부터 메모리 업황이 개선되면서 긍정적 실적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은 하반기에 신규 CPU 수요가 늘고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영향 등으로 수요가 증가하며 수급이 점차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장기적으로는 공급 측면에서 기술 난이도 및 자본집약도(Capital Intensity) 증가 등 공급 확대에 어려움이 예상됨에 따라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수급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디스플레이 사업은 OLED 패널의 스마트폰 탑재 증가가 예상되며, 응용처 확대를 추진할 것”이며 “무선 사업은 폴더블·5G 모델 출시 등 기술 혁신을 주도하면서 중저가 하드웨어 스펙 강화 등 리더십 제고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5G·AI·전장 사업 등 대응을 위한 칩셋·OLED 등 부품기술 강화 및 폼팩터 혁신, 5G 기술 선도 등 사업 경쟁력 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희연 기자 hyk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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