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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찬 NH농협캐피탈 대표 리스크 관리·연계영업 강화

기사입력 : 2019-0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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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사업 경기 민감도 높아 부실 관리에 주력

이구찬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 사진 = NH농협캐피탈
이구찬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 사진 = NH농협캐피탈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2019년 기해년(己亥年) 이구찬 NH농협캐피탈 대표이사 사장의 경영 전략 키워드는 리스크 관리다. 저성장 기조 고착화에 따른 가계대출 부실 가능성과 조달비용 증가로 자동차금융 경쟁력 약화 등이 예고되고 있어서다. 이에 이구찬 대표는 올해 철저한 리스크관리, 디지털금융 경쟁력 제고, 범농협 연계영업 강화 등을 주요 경영전략으로 세울 전망이다.

◇ 철저한 리스크관리 · 경영효율성 제고

NH농협캐피탈은 올해 경기 하락 가능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체계 강화에 방점을 뒀다. 저성장 국면에 돌입하면서 경기 전망이 어두워지는 가운데 가계 부채 뇌관에 빨간불이 켜져, 여신금융 업권 리스크 관리 행렬에 동참하는 것이다. 지난해까지 외형 확대에 주력했다면 올해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한 경영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일례로 전임자인 고태순 전 대표는 탁월한 경영 성과를 보여 회사의 몸집을 키웠다. 2010년 9000억원이었던 총자산은 2016년 3조원을 돌파, 2017년 말에는 4조원까지 자산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9월 말 영업자산은 4조 625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5463억원(13%) 늘어났다. 그는 기업금융 활성화, 농식품펀드 투자 확대, 해외시장 진출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압축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가 예상되고 내년도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만큼 경영 체질을 개선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산업재 금융과 기업 대출이 NH농협캐피탈의 영업자산 중 42%에 달해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 가장 먼저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NH농협캐피탈은 이구찬 새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그는 “회사의 견고한 성장과 내실을 다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 디지털금융 활성화, 범농협 연계영업 강화

이구찬 대표는 리스크 관리 강화와 함께 디지털 전력 강화에도 주력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디지털 금융 관련 부서를 확대해 디지털금융 혁신에 전산적으로 나선 만큼 올해에도 그동안 축적한 디지털 노하우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관련해 회사 관계자는 “업무용 챗봇 서비스 오픈, AI기반 신용평가 시스템 프로젝트 진행 및 고객 패턴 분석을 신규연체 진입 추이 예측 모형 오픈 등 실질적인 성과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ICT업체인 아마존과의 클라우드 협업과제를 수행하며 직원들의 디지털 DNA를 심어주기 위한 스터디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범농협과의 시너지금융의 강화 등 본연 사업에 집중할 전망이다.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NH농협캐피탈에 범농협과의 시너지금융 및 소비자금융 강자로 더욱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H농협캐피탈은 작년부터 전국에 분포된 지역 조합원을 대상으로 자동차금융 등을 확대하는 가운데 안정적 건전성 관리가 가능한 소매금융 기반을 닦아왔다. 이구찬 대표가 실무진 시절 상호금융을 전담해온 만큼, 이 분야 역량을 발휘해 지역 농·축협과의 상호 협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올해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면 어려운 형편의 농가 조합원들의 농기계 렌탈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안정적인 수익원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금융그룹과의 연계 사업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NH투자증권과 농협은행과의 연계 기업금융자산, 우수한 조달 경쟁력 확보 등 그룹의 직·간접적 영업지원을 기반으로 올해는 사업안정성을 더욱 키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이구찬 대표는 1960년 11월 7일생으로 경북 산동고, 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87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중앙회 경주시지부 금융지점장과 상호금융수신부 부장을 거쳐 2017년부터는 상호금융자산운용본부 본부장 등을 수행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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