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저한 리스크관리 · 경영효율성 제고
일례로 전임자인 고태순 전 대표는 탁월한 경영 성과를 보여 회사의 몸집을 키웠다. 2010년 9000억원이었던 총자산은 2016년 3조원을 돌파, 2017년 말에는 4조원까지 자산 성장을 이뤘다. 지난해 9월 말 영업자산은 4조 625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약 5463억원(13%) 늘어났다. 그는 기업금융 활성화, 농식품펀드 투자 확대, 해외시장 진출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며 압축 성장을 이뤄냈다.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가 예상되고 내년도 경기전망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만큼 경영 체질을 개선할 필요성이 높아졌다. 경기 민감도가 높은 산업재 금융과 기업 대출이 NH농협캐피탈의 영업자산 중 42%에 달해 시장 상황이 악화하면 가장 먼저 위험해 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NH농협캐피탈은 이구찬 새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했다. 그는 “회사의 견고한 성장과 내실을 다질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 디지털금융 활성화, 범농협 연계영업 강화
더불어 범농협과의 시너지금융의 강화 등 본연 사업에 집중할 전망이다. 김광수닫기김광수기사 모아보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NH농협캐피탈에 범농협과의 시너지금융 및 소비자금융 강자로 더욱 성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H농협캐피탈은 작년부터 전국에 분포된 지역 조합원을 대상으로 자동차금융 등을 확대하는 가운데 안정적 건전성 관리가 가능한 소매금융 기반을 닦아왔다. 이구찬 대표가 실무진 시절 상호금융을 전담해온 만큼, 이 분야 역량을 발휘해 지역 농·축협과의 상호 협력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올해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면 어려운 형편의 농가 조합원들의 농기계 렌탈 사업을 지원하는 한편, 안정적인 수익원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협금융그룹과의 연계 사업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NH투자증권과 농협은행과의 연계 기업금융자산, 우수한 조달 경쟁력 확보 등 그룹의 직·간접적 영업지원을 기반으로 올해는 사업안정성을 더욱 키울 것으로 판단된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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