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이사장은 이날 오후 부산 본사에서 열린 ‘2018년 증권‧파생상품시장 폐장식’에 참석해 폐장식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정 이사장은 “올 한 해 우리 자본시장은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누구도 예측하기 어려운 양상을 보여줬다”며 “상반기 경기회복 기대감과 한반도 평화 무드 조성으로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하반기 들어 무역갈등과 금리인상,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시장 성과가 투자자 기대에 못 미쳤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이처럼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거래소는 혁신 성장의 주역이자 금융시장의 안전판으로서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며 코스닥 활성화와 자본시장 제도∙인프라 개선, 투명한 시장질서 확립 등을 올해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주식분할 등에 따른 매매거래정지 기간을 대폭 단축하고 현물시장 1회 호가제출한도를 축소해 대량 착오주문을 방지했다”며 “나날이 거래가 활발해지는 코스닥150선물과 옵션의 미결제약정 보유한도를 확대하고 저유동성 상품에 대한 시장조성 기능을 강화해 거래 편의성을 제고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KRX 옵션에 대한 회원사들의 미국 내 영업활동 허용조치를 취득함으로써 외국인 투자자 유치 기반을 다변화했고 ‘한국-대만 공동지수’ 기반 상장지수상품(ETP)을 국내와 대만, 유럽 등에 상장했으며 파생상품시장 라인업에 해외지수 기반 ETF선물을 새로 추가함으로써 우리 자본시장의 국제적 위상을 높였다”고 부연했다.
정 이사장은 “‘대담한 시도는 절반의 성공이다’라는 말이 있다”며 “대담하고 혁신적인 도전이야 말로 지금의 금융투자업계가 끊임없이 추구해야 할 핵심가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9년 기해년(己亥年)에는 금융투자업계에 혁신 DNA가 마음껏 발현돼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우리 자본시장이 세계로 뻗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은 축사를 통해 “자금조달 체계 및 상장제도를 개선하고 전문투자자의 자본시장 적극참여 기반을 구축하는 등 자본시장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수정 기자 sujk@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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