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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시장 한파…“새내기株 양극화 현상 지속될 것”

기사입력 : 2018-12-0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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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최근 기업공개(IPO) 시장에 한파가 불어닥친 가운데 신규 상장한 기업들에서 수익률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연말을 맞아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을 고려하면 이 같은 추세가 쉽사리 바뀌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1/1~12/6) 올해 국내 주식시장 공모금액은 총 2조4057억원이다.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총 82개사가 신규상장해 8조원의 공모금액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한참 부진한 수준이다.

코스피 시장에서 신규상장을 완료한 기업은 애경산업, 롯데정보통신, 티웨이항공, 우진아이엔에스, 하나제약, 아시아나IDT 등 총 6개사다. 공모금액은 총 6948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스팩(SPAC) 10건을 포함해 총 71개사가 신규상장을 마쳤다. 공모금액은 1조7109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IPO 시장 위축은 코스닥벤처펀드 출시 이후 수요예측 과열 양상이 빚어진 데다가 하반기 들어서는 증시 침체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IPO 대어로 꼽히던 기업들이 잇따라 공모를 철회한 영향이 컸다.

지난달 총 18개사가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면서 올해 심사 승인을 받은 기업은 95곳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올해 재상장과 스팩을 제외한 코스닥 신규상장기업이 총 61건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초 금융위원회·한국거래소가 공언한 코스닥 시장 100개 신규기업상장이라는 목표치 달성은 전망이 어두운 상황이다.

여기에 수요예측과 공모청약 단계에서 편중 현상뿐만 아니라 상장 후 수익률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6일 신규 상장한 전자석탈철기(EMF) 전문기업 대보마그네틱은 희망공모가 밴드(2만2500원~2만5500원)를 웃도는 3만1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음에도 상장 당일 상승률은 약 9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9일 상장한 골프장 운영사업을 영위하는 남화산업 역시 희망공모가 밴드(3100원~3700원) 상단인 37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지만 상장 당일 상승률은 약 90%에 달했다.

이와 같은 현상은 12월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지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대부분의 기업이 상장 당일 공모가를 하회하면서 극심한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면서 “연말을 맞아 투자자들의 심리가 소극적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심도가 높은 기업에 몰려드는 편중 현상이 더 극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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