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한국 수출에서 25%를 차지하는 무역국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여파, 수출에 영향 줄 것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무역전쟁에 따른 중국의 내수 감소가 삼성·현대·LG와 같은 수출 기업들에게 타격 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한국기업데이터(KED)와 프랑스 무역보험기관 코파스(COFACE)의 ‘공동 경제전망 세미나’에서 부페쉬 굽타(Bhupesh Gupta) 코파스 아시아 태평양지역 CEO가 이같이 밝혔다.
이날 여의도 KED 본사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부페쉬는 "중국과 미국은 한국 수출에서 각각 25%와 12%를 차지하는 최대 수출국이고, 지난해 한국 반도체 수출의 25%를 차지하는 곳은 중국"이라며 “내년 한국 경제는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여파로 중국 시장의 내수가 줄고 반도체 수출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페쉬는 한국 경제의 강점으로 제조 기반의 다양화, 발전된 첨단전자산업, 교육시스템, 공공 R&D투자를 꼽았다. 반면 철강, 조선 등 주력 산업에서 중국과의 경쟁 심화와 함께 주택 부문의 부채, 고령화, 청년실업 등을 한국 경제의 약점으로 지적했다.
중국은 세계 경제 최대 리스크로도 꼽혔다. '2019년 아시아 경제전망'을 강연한 카를로스 코파스 아시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과다한 부채와 주택 버블, 경제 활동 지표의 하강이 지속되고 있다"며 "무역 갈등의 충격이 2019년에는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카를로스는 국내 기업들에게 국제 거래 시 상대방 국가, 산업, 기업 단위의 다각적인 분석과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에너지·건설 업종의 중국 기업들이 매출액 대비 장기연체금액 비율이 2017년부터 급격히 상승했다"며 "이와 관련한 업종의 중국기업들과 거래 규모가 큰 기업들은 리스크 관리에 주의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코파스 관계자 및 신용보증기금·충청북도 등 공공기관, 교보증권·삼성생명 등 기업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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