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프랑스는 17세기 초만의 프레데릭 라세브르를 비롯해 근대의 오웬, 까베, 푸리에, 프루동 그리고 현대의 라그랑 등에 의해 평생교육의 사상과 이념을 탄생시킨 역사적 국가로서 U3A 등 노년교육 프로그램을 세계 각국에 보급하기도 했다.
기대수명 증가로 2050년 프랑스 노인인구는 전체의 6분의 1
프랑스 통계청(INSEE)은 지난 6월 22일 2050년 각종 지역 및 국가적 연구결과를 총합해 작성된 프랑스 인구 지도 시나리오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33년 후 프랑스 인구는 7,400만명(2013년 기준, 6,580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노령인구의 경우는 2050년 2,0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게 된다. 베이비부머였던 세대들이 대거 고령을 맞게 된 까닭이다. 현재는 20세 미만의 청소년들이 50세 이상의 장년층보다 더 많지만, 이러한 현상도 2050년부터 완전히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예측에 따르면 20세 미만 청소년과 노인 비율이 오늘날 100 :71인 것에 비해 오는 2050년에는 100 :122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2013년 9%에 불과했던 75세 이상의 노인인구의 비율도 급증해 프랑스 인구의 6분의 1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처럼 유럽에서 가장 먼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프랑스는 노년기의 삶을 비중 있는 발달단계로 인식하고 국가가 책임지려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다.
특히 연금제도는 노인의 소득보장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연금제도는 공무원연금과 같은 기본연금을 비롯해 노사합의로 결정되는 퇴직연금 성격으로서 보충연금, 보조연금 등의 3층 체계를 갖추고 있다.
프랑스 연금체계의 가장 큰 특징은 임금대체율이 높아 노인의 소득재원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크다는 점이다.
퇴직자의 대부분은 기본연금 외에 보충연금, 보조연금 가입자들이기 때문에 개인당 2.8개의 각종 연금으로부터 지급받는 연금 급여액은 평균 90.1%의 높은 입금 대체율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 60세 이상 노인집단의 빈곤율은 3.3%로서 전체 평균 6.2%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프랑스는 노년의 시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인교육 프로그램과 여가 및 문화활동 참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