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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프펀딩 대표 구속…P2P업계 또다시 '먹구름' 끼나

기사입력 : 2018-09-17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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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투자자 또 다시 떠날라"

루프펀딩 대표 구속…P2P업계 또다시 '먹구름' 끼나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P2P업계 3위인 루프펀딩 대표가 사기혐의로 구속되면서 P2P업계에 또다시 긴장감이 돌고 있다. 아나리츠, 오리펀드 등 사건사고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시기에 대형업체가 또다시 '먹튀' 의혹에 휘말리면서 투자자들이 떠나는 것 아니냐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협회 자율규제안을 발표한 시점과 맞물리면서 P2P업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P2P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루프펀딩 대표 민모씨는 투자금을 회사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사기혐의로 구속됐다. 루프펀딩 대표 민씨는 투자자로부터 유치한 투자금 100억원을 회사 채무 변제와 선순위 투자자의 원금과 이자로 지급하는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프펀딩은 예전부터 문제제기가 되고 있던 업체였지만 비도덕적인 행위까지 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이다.

한 대형 P2P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이미 루프펀딩은 문제 있기로 유명했다"며 "하지만 설마 범법을 저질렀겠냐 했지만 설마가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또다시 투자자들이 떠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실제로 횡령, 사기혐의 등의 P2P 사건이 터진 후 한 A대형업체 투자자가 1/3로 줄었다가 최근에서야 회복세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A대형업체 고위관계자는 "P2P 관련 사건 사고가 계속 터졌을 때 투자자들이 1/3 수준으로 줄어들었다"며 "현재도 그 때보다는 회복됐지만 회복 수준이 예전만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P2P업계 관계자는 "루프펀딩 상품을 훑기만 해도 한 차주에 큰돈을 한꺼번에 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며 "P2P업계가 또다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2개 P2P금융 관련 협회는 모두 자율규제안을 발표, 업체 검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금융협의회는 부동산PF 취급을 전체 자산의 30%로 제한했으며, P2P금융협회는 분기별 감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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