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P2P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13일 루프펀딩 대표 민모씨는 투자금을 회사 채무 변제 등에 사용한 사기혐의로 구속됐다. 루프펀딩 대표 민씨는 투자자로부터 유치한 투자금 100억원을 회사 채무 변제와 선순위 투자자의 원금과 이자로 지급하는 '돌려막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대형 P2P업계 관계자는 "업계에서는 이미 루프펀딩은 문제 있기로 유명했다"며 "하지만 설마 범법을 저질렀겠냐 했지만 설마가 현실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또다시 투자자들이 떠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실제로 횡령, 사기혐의 등의 P2P 사건이 터진 후 한 A대형업체 투자자가 1/3로 줄었다가 최근에서야 회복세를 보였다는 후문이다.
또다른 P2P업계 관계자는 "루프펀딩 상품을 훑기만 해도 한 차주에 큰돈을 한꺼번에 하는 등 문제가 많았다"며 "P2P업계가 또다시 투자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2개 P2P금융 관련 협회는 모두 자율규제안을 발표, 업체 검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디지털금융협의회는 부동산PF 취급을 전체 자산의 30%로 제한했으며, P2P금융협회는 분기별 감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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