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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개장]단기물 중심 약세…기준금리를 둘러싼 논쟁

기사입력 : 2018-09-1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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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수정 기자] 14일 채권시장이 단기물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콤 CHECK(3101) 9시 25분 기준 국채 3년물(KTBS03) 수익률은 전 거래일 대비 1.3bp 상승한 1.934%를 나타내고 있다. 기준금리에 대한 논쟁이 일면서 1.8%대 레벨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10년물(KTBS10) 금리는 0.7bp 상승한 2.226%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 10년물 금리는 2.967% 수준이다.

국채선물 가격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 3년 선물(KBFA020) 가격은 3틱 내린 108.87, 10년 선물(KXFA020) 가격은 2틱 하락한 124.34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360계약 순매도, 10년 선물을 567계약 순매수하고 있다.

증권사 등 금융투자는 3년 선물을 1121계약 순매수, 10년 선물을 368계약 순매도 중이다.

전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언급한 데 이어, 이날 오전에는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가 “기준금리는 금통위가 중립적, 자율적으로 결정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금리를 둘러싸고 원론적인 이야기들이 오가지만 한은의 독립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 총리가 금리를 거론하게 된 부동산 가격에 대해서는 “금융안정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요소지만 통화정책이부동산 가격 안정만을 겨냥해서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앞서 신인석 금통위원이 물가를 언급하며 금리 상향조정의 위험성을 언급한 데에 “사람마다 조금씩 다를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은행의 의견은 의사록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증권사 중개인은 “어제와 오늘, 여러 인사들이 기준금리에 대해 발언을 하는 상황에서 보면, 일단 연내 금리 동결이라는 의견이 밀리고 있는 듯 하다”며 “하지만 경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만연해 있기 때문에 의사록 등을 살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중개인은 “신인석 위원은 인정하는 비둘기파다”라며 “이렇게 까지 언급한 상황에서 결국 두 금통위원이 반대하고 나머지 다섯 명 합의로 올해 한 차례는 인상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전망 방향이 모호해진 상황에서 하나 확실한 것은 3년물 금리가 1.9%대 아래로 내리기에는 레벨 부담이 크다는 것”이라며 “쉽사리 거래하기 어려운데, 최근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포지션을 가지고 딜을 한쪽은 골치가 아플 것”이라고 판단했다.

허정인 NH선물 연구원은 “오늘 부총재가 신위원 물가를 언급한 것은 향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둔 포석으로 보인다”며 “어찌됐든 한은은 현 기준금리가 완화적 수준임을 강조해왔고, 상향 시기를 조율해야 하는 입장에서 연내 금리인상 불가론이 형성돼 시장금리가 의도와 다르게 엇갈리게 될 것도 염려한 듯 싶다”고 분석했다.

구수정 기자 crysta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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