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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빈 Sh수협은행장] 카카오페이 제휴적금으로 고객 금융목마름 해결

기사입력 : 2018-07-11 13:28

(최종수정 2018-07-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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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7개월 만에 ‘젊은 수협은행’ 이미지 구축
리테일 저변 확대로 어업인 지원 기능 회복할 것

▲사진: 이동빈 Sh수협은행장 ▶주요 경력•2017.10~ 現 Sh수협은행 은행장•2017.3~2017.10 우리피앤에스 대표이사•2014.12~2017.2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2014.3~2014.12 우리은행 기업금융단 상무•2012.12~2014.3 우리은행 서대문 영업본부장•2011.12~2012.12 우리은행 검사실장•2011.4~2011.12 우리은행 부산경남동부 영업본부장•2007.12~2011.3 우리은행 중기업심사부 부장•1983 한국상업은행 입행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이동빈 Sh수협은행장 ▶주요 경력•2017.10~ 現 Sh수협은행 은행장•2017.3~2017.10 우리피앤에스 대표이사•2014.12~2017.2 우리은행 여신지원본부 부행장•2014.3~2014.12 우리은행 기업금융단 상무•2012.12~2014.3 우리은행 서대문 영업본부장•2011.12~2012.12 우리은행 검사실장•2011.4~2011.12 우리은행 부산경남동부 영업본부장•2007.12~2011.3 우리은행 중기업심사부 부장•1983 한국상업은행 입행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우리은행 부행장 출신 이동빈닫기이동빈기사 모아보기 Sh수협은행장이 취임 7개월 만에 수협은행의 이미지를 확 바꿔놨다.
올해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맺어 출시한 적금은 가입방법이 간편해 젊은 고객층으로부터 인기몰이 중이다.
또한 방송인 오상진을 모델로 발탁해 반듯하고 신선한 은행의 이미지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 행장은 올해 아파트 밀집 단지에 스포크 점포(은행원 4명이 근무하는 소규모 점포)를 약 3~4개 증설해 ‘최대한 고객들의 눈에 많이 띄는 은행이 되자’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기업 외에도 일반 고객의 수신을 늘려 리테일 기반을 다지고, ‘국내 유일한 수산·어업인 지원 은행’의 본 기능을 회복할 것이란 밑그림을 그린 그의 경영 전략을 들여다봤다.


모바일 플랫폼 활용한 금융상품 개발 박차

이동빈 행장은 평소 상품 개발 시 모바일 플랫폼 활용을 중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수협은행의 ‘잇(it) 자유적금’은 카카오페이와 제휴해 고객 접근성을 높이고, 4%대 추가 금리 획득을 위한 조건도 단순화해 출시 한 달 만에 3만 5,000계좌를 돌파했다. 이 중 신규가입 고객은 60%, 30대 이하 고객은 75%에 달한다.

인터넷전문은행은 가격 경쟁력과 사용자 편의성 제고 및 플랫폼 기반 집객 등으로 금융산업 패러다임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동빈 행장도 이러한 은행산업 변화에 발맞춰 ‘잇 자유적금’ 개발 시 경쟁력 확보를 위해 3가지 측면을 고려했다.

“먼저 가격 경쟁력 확보 및 비대면으로 가입하는 상품특성을 감안해 우대금리 조건을 복잡하지 않고 심플하게 구성했습니다. 또, 가입절차 간소화를 위해 공인인증서 없이 상품가입이 가능토록 했어요. 마지막으로 젊은 고객층 인지도 및 사용률이 높은 카카오페이 및 OK캐쉬백, 아이엠스쿨 등과 제휴해 판매채널 다변화를 실행했습니다. 이러한 점이 고객들의 금융 갈증을 풀어줬다고 생각합니다.”

또 인터넷·모바일 전용 대출상품인 ‘Sh더드림신용대출’도 출시했다. 모바일 환경에서 상품가입에 필요한 각종 개인금융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고 입력해주는 기술을 도입해 고객이 가입 과정에서 겪는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완벽한 무방문·무서류 대출을 구현한 셈이다.

지난 5월에는 전월 실적 조건 없이 최대 1.2%의 캐시백을 제공하는 단순형 신용카드인 ‘Real? Real! 카드를 선보였다.

이 신용카드는 수협은행이 매분기 주최하는 프로슈머단 회의에서 나온 ‘최대한 단순하면서, 더 많은 혜택이 고객에게 돌아가도록 하자’는 고객의 의견을 반영해 개발했다.

“고객이 원하는 혜택이 무엇인지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포인트 적립’이 아닌 ‘캐시백’이라는 점을 파악했고, 고객 입장에서 생각하는 가장 유용한 카드를 만드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향후에도 급변하는 기술 트렌드 및 고객 니즈 변화에 발맞춰 고객이 좋은 상품을 다양한 모바일 플랫폼으로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배려해 리테일 고객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카뱅·케뱅 수준으로 이용 편리성 높일 것

이동빈 행장은 올해 디지털 전략 1단계 추진해 고객의 수협은행 비대면 채널 이용 편의성 개선에 나섰다. 내년엔 개별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는 데 방점을 두고 디지털 전략 2단계를 수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인터넷뱅크 출범 이후 시중은행은 디지털뱅크를 ’미래 성장동력’, ‘핵심전략’ 등으로 내세우며 디지털금융을 확대 추진 중이다.

“수협은행은 올해 디지털 전환 목표로 비대면 채널 상품판매 프로세스 재정비 및 고객모집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영업점에서 판매 중인 대면 여·수신 상품을 스마트폰 등 비대면 채널에서도 불편 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비대면 상품 라인업을 확충할 계획입니다.”

먼저 올해 4분기 오픈을 목표로 ‘미니뱅크’와 ‘모바일 웹 뱅크’ 서비스 구축에 착수했다. ‘미니뱅크’는 간편비밀번호, 패턴, 지문, 카카오페이 인증 등 공인인증서 없이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웹 뱅크’를 통해서는 고객이 수협은행 앱을 설치하지 않고도 손쉽게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의 핵심기능만 모아서 제공함으로써 고객 편의성과 접근성을 제고할 예정입니다. 특히 ‘미니뱅크’는 수협은행 스마트뱅킹을 이용할 때 속도저하 문제가 없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 개발 중에 있습니다. 비대면 상품가입 단계 및 편의성을 인터넷전문은행 수준으로 대폭 개선하는 게 올해 목표입니다.”

이에 따라 2019년부터는 빅테이터 등을 통해 고객의 개별적인 니즈를 파악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차세대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비대면 채널에서도 고객별 차별화된 맞춤형 마케팅이 가능한 체제를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비대면 채널을 통한 금융서비스 제공능력은 향후 은행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입니다. ‘더 나은 고객 서비스’ 및 ‘디지털금융 역량 강화’를 목표로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디지털 전략 수립 컨설팅을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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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분리 전략으로 수협은행 본기능 회복

수협은행은 올해 대면 채널 확대를 위한 ‘허브&스포크 전략’을 기반으로 허브·스포크 10개소를 증설할 계획이다.

이동빈 행장의 ‘허브&스포크 전략’은 일종의 대면채널 분리 전략이다. 지역 위치 및 고객 니즈를 고려해 대규모 허브 점포와 소규모 미니 점포를 분리 개설하고 대면채널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특히 이 행장은 지난해 말 수협은행 출범 1주년을 기념한 자리에서 소규모 미니점포를 늘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시중은행이 점포 수를 꾸준히 축소하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스포크 지점은 일반 지점의 절반 규모 면적에서 4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형태다. 신도시 및 뉴타운 지역에 입주 예정인 잠재고객이 주타깃이다.

“수협은행의 장기지속 성장을 위해 리테일금융 기반 확대는 반드시 필요한 변화입니다. 스포크 지점을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을 상대로 하는 소매금융마케팅 창구로 활용하고, 잔금대출 유치와 신용카드, 관리비 자동이체, 예·적금 신규거래 유치 등 복합거래 유도로 고객기반 확대를 위한 전략을 추진해 소매금융 채널로 정착시킬 예정입니다.”

이동빈 행장이 리테일 기반 강화를 추진하는 데는 수협은행의 본 기능을 회복하고자 하는 복안이 있다.

그는 국내 유일한 ‘수산해양 대표은행’으로의 지위를 다지기 위해 취임 후 7개월 동안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 제도 개선을 추진하는 등 수산·어업인 지원 강화에 힘썼다.

“수협은행이 수협중앙회로부터 분리된 목적은 은행 영업력 강화를 통해 협동조합수익센터로서의 역할을 제고하고, 우량 중견은행으로 발돋움하는 데 있습니다.

앞으로도 수협은행은 은행 설립목적에 부합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138만 수산·어업인들에게 수산정책자금의 효율적 집행과 수산금융 관련 서비스 강화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 발행 재테크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6월호>'success people'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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