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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표 리치앤코 대표이사] “GA업계 신시장, 보험 플랫폼·방송제작 개척”

기사입력 : 2018-05-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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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 없는 ‘대형GA’ 인프라 구축
GA 넘어 ‘종합 금융 플랫폼’ 꿈꿔

▲사진: 한승표 리치앤코 대표이사이미지 확대보기
▲사진: 한승표 리치앤코 대표이사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저희 리치앤코는 ‘보험을 판매’하는 것이 아닌 ‘보험을 서비스’ 한다는 고객중심 마인드로 먼저 변화하고자 합니다.”

대형 보험 독립법인대리점(GA) ‘리치앤코’를 이끌고 있는 한승표닫기한승표기사 모아보기 대표이사의 말이다. 지난 2006년 ‘리치플래너 컨설팅’이라는 이름의 GA로 출범한 리치앤코는, 2015년 사명을 변경하고 2016년 GA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성대한 비전선포식을 거치며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일반적으로 GA의 개념은 ‘한 금융회사에 종속되지 않고 여러 금융회사와의 제휴를 통해 금융상품을 파는 영업 형태’를 뜻한다. 쉽게 말해 ‘여러 보험사의 상품을 폭넓게 다룰 수 있는 보험 대리점’의 개념이다.

그러나 리치앤코는 기존 GA의 역할을 넘어 ‘종합금융서비스’로의 도약하고자 했다. 한승표 대표는 “지난 2015년 사명을 ‘리치플래너컨설팅’에서 ‘리치앤코’로 변경한 것도 이러한 비전을 선포하고자 하는 의도에서였다”고 설명했다.

리치앤코는 전국 170여개 지점의 2600여명 임직원과 꾸준한 성장을 이뤄가고 있는 독립법인대리점으로, 본사 스텝만 350명이 넘는 대형사에 속한다.

여기에 마케팅과 ICT 전문가들을 보유한 GA업계 유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이사 회원사이기도 하다.

한승표 대표는 여러 영업채널 가운데 리치앤코를 지금의 위치에 있게 해준 기반으로 ‘텔레마케팅 채널의 효율화’를 꼽았다. 리치앤코의 전신인 리치플래너 시절부터 꾸준히 다져온 TM 채널이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에 다른 대형 GA들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는 든든한 기초체력이 생겼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리치앤코의 새로운 CI는 보험이 고객의 삶에 꼭 맞는 서비스가 되어야 한다는 의미를 가진 두 개의 서클로 이루어져 있다.

왼쪽 채워진 원은 보험 설계의 니즈가 있는 고객(Customer Circle)을, 오른쪽 큰 원은 리치앤코만의 현명한 제안(Wise Circle)을 의미하며, 이 두 개의 원이 결합할 때, 현명한 금융생활을 영위한다(Perfect Circle)는 의미가 담겨있다.

이 밖에도 부와 명예에 고급스러움을 더해주는 강한 옐로우(리치 옐로우) 컬러와 지혜와 풍요를 상징하는 올리브(와이즈 올리브) 컬러를 사용하여 리치앤코의 새로운 핵심가치를 표현했다는 설명이 뒤따른다.

◇ GA 유일 보험 플랫폼 서비스 ‘굿리치’, 리뉴얼 2달 만에 50만 다운로드 돌파

리치앤코는 국내 GA 가운데서는 유일한 ‘통합보험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리치앤코가 제공하고 있는 ‘굿리치’앱은 지난 2016년 9월에 1.0 버전으로 첫 선을 보였다. 당시 굿리치 앱은 리치앤코를 통해 가입한 보험과 기존 가입했던 보험 증권을 직접 등록해 관리가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리치앤코 마케팅부문 남상우 상무는 “굿리치 1.0은 스크래핑 기술이 지금에 비해 미흡한 부분이 많아 고객들에게 좀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어 내부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를 보충하기 위해 굿리치 앱은 최근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2.0 버전으로 리뉴얼됐다.

리뉴얼된 굿리치앱은 미약했던 스크래핑 기술을 발전시켜, 사용자가 본인 인증 한번으로 가입한 모든 보험 증권 조회, 보험금 청구, 보험 분석 신청 등 생활 속 깊숙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보험 서비스를 경험해 이를 통한 중복 가입 현황과 부족한 보장 내역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굿리치 앱에서는 병원 진료 후 진료비 영수증 또는 진단서 등 관련 서류를 촬영하여 앱에서 바로 접수하면 완료되는 보험금 청구 서비스도 함께 제공되며, 고객들의 보험금 청구를 돕는 전문 인력인 ‘보상청구팀’이 별도 구성되어 고객 요청에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굿리치 앱은 영화배우 하정우와 박세영을 모델로 TV·인터넷 CF는 물론, 버스와 지하철 등에서도 심심찮게 마주할 수 있을 정도로 활발한 마케팅이 전개되고 있다.

이러한 마케팅에 힘입어 굿리치앱은 리뉴얼 2달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금융 앱 다운로드 1위에 오르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리뉴얼 출시 2달 만에 달성한 50만 다운로드 수는 기존 보험 플랫폼의 성장세와 비교하면 더욱 압도적이다.

레드벨벳벤쳐스의 ‘보맵’은 11개월만에 50만, 디레몬의 ‘레몬클립’은 14개월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달성했던 바 있다.

남상우 상무는 굿리치 앱이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을 10년의 GA 노하우에서 찾았다.

그는 “GA의 장점인 ‘보험전문컨설팅조직’과 보험플랫폼의 장점인 ‘데이터 스크래핑’이 합쳐져 시너지가 발생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승표 대표는 “그동안 사업자의 영업 목표 달성을 위한 무분별한 보험 판매로 소비자는 과잉 보험료를 납부 하면서도 누려야 할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판매자 중심의 보험 시장에서 전체 소비자의 중복계약은 175만 건, 주인을 찾지 못한 보험금이 7.6조 원이나 되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한 대표는 “굿리치앱을 통해 모든 소비자가 자신의 삶에 꼭 맞는 올바른 보험 생활을 영위하고, 소비자로서의 권리를 지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 종편부터 인터넷방송까지, 방대한 인프라 업은 광폭 마케팅 행보

또한 리치앤코는 JTBC, SBS CNBC, OBS 등 다양한 방송사와의 협업을 통해 금융/보험 상담 콘텐츠를 활발하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JTBC와 손잡고 론칭했던 ‘슈퍼리치’는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재무진단’을 제공하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안정적인 시청률과 인기에 힘입어 두 번째 시즌까지 제작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SBS CNBC와 함께하고 있는 ‘돈이 되는 보험스토리’는 시청자의 보험 고민을 인터넷 등을 통해 직접 접수하고 전문 컨설턴트가 집중적인 보험 상담을 제공하는 콘텐츠로 역시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 밖에도 리치앤코는 지난해 5월부터 '자산관리를 위한 즐거운 금융놀이터'라는 콘셉트의 프리미엄 오프라인 컨설팅 라운지 '굿리치 라운지'를 운영하거나, 포털사이트 다음(Daum)의 금융-보험 패널 운영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TV와의 제휴를 통해 젊은 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인터넷 방송’에도 진출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연예인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BJ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어려운 보험 개념을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다.

리치앤코는 이처럼 매체와 형태를 막론한 다양한 서비스 제공으로 소비자들의 금융 편의성 늘리기에 일조하고 있다.

남상우 상무는 “배달음식 어플리케이션 하면 배달의 민족, 배달통 등이 떠오르고, 부동산 어플리케이션 하면 다방이 떠오르듯, 보험과 금융을 떠올리면 굿리치와 리치앤코가 떠오를 수 있도록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리치앤코가 지출하는 마케팅 비용만 연간 수 백 억에 달한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 “기존 GA가 할 수 없는 일 꿈꿔.. 종합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목표”

리치앤코는 이처럼 다양한 인프라를 토대로 기존 GA와는 다른 ‘종합금융서비스 플랫폼’을 목표로 두고 있다.

리치앤코의 뿌리가 GA인 ‘리치플래너컨설팅’이었던 만큼 이들의 기반 사업은 물론 보험 컨설팅 및 비교분석 사업이지만, 사명 변경 이후에는 재무상담 전문가인 ‘리치플래너’들과 함께하는 재무컨설팅 사업으로 활발하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남상우 상무는 머지않은 미래에 대기업과의 제휴를 추진시켜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꿈꾸고 있다고 밝혔다. 남 상무는 “단순히 웹 검색 엔진 수준이었던 라이코스나 구글, 카페 서비스에서 출발한 다음과 같이 리치앤코 또한 보험에서 출발했지만 복합 금융 서비스 포탈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승표 대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이어주는 IT인프라를 중심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최적화된 맞춤형 사이트를 다양하게 구축하고, 고객 중심의 사고에서 보다 차별적이고 혁신적인 O2O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동시에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과 경험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가 스스로 알아서 맞춤 상품을 추천하고 편하게 비교할 수 있게 되면 보험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언급되는 불완전판매나 민원 등의 문제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는 소신을 전하기도 했다.

무엇보다도 한 대표는 현재 리치앤코가 확보하고 있는 독보적인 GA로서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 보다 큰 시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대표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나름대로 많은 공부를 하다보니, 오히려 점점 우리가 우물 안 개구리에 지나지 않을까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며, “리치앤코의 경쟁상대는 다른 GA나 보험 플랫폼을 넘어 아마존이나 구글과 같이 커다란 시장을 겨냥해야만 더욱 높은 경지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한 대표는 “리치앤코는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전환시키는 동시에, 모든 고객들이 ‘현명한 부자’가 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 수단을 막론한 전사 차원의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다짐을 전했다.

〈 학 력 〉

- 아주대학교 전자공학과 학사

〈 경 력 〉

- 1997년 삼성전자 입사

- 2001년 약사와닷컴 창업

- 2006년 ㈜리치플래너컨설팅 창업

- 2016년 ~ 현재 ㈜리치앤코 대표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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