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 부동산 대책이 시행된 지 약 6개월이 지났다.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억제 정책 신호탄이었던 이 대책은 청약, 주택금융 등 부동산 시장의 많은 변화를 불러왔다. 한국금융신문은 지난 6개월간 변화를 조명해본다. <편집자 주>
그러나 강남은 다르다. 상승 폭이 주춤했지만 8.2 대책 이후 강남의 집값은 상승했다. 대책 이후 분양한 강남 단지들은 대부분 두 자릿 수 경쟁률을 기록하며 1순위 마감됐다. 지난 21일 청약을 시행한 ‘디에이치자이 개포’ 또한 최고 경쟁률 90 대 1로 청약 1순위 마감됐다.
이런 강남 집값 상승세는 크게 2가지로 보인다. 우선 8.2 대책부터 본격화된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지역 양극화가 시작됐다. 일명 ‘똘똘한 한 채’에 소비자들이 몰렸다. 똘똘한 한 채로 강남 아파트를 선택하는 비중이 높아 이들 단지의 매매가가 상승했다는 얘기다.
공급이 부족한 것도 강남의 고공행진 이유 중 하나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강남 지역은 전통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지역”이라고 말한다. 학군, 교통 발달로 강남에 진입하려는 실수요자들을 감당하지 못하는 수준이라는 얘기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강남은 그동안 재건축을 통해서 공급을 해소해왔다”며 “그러나 최근 국토부가 개선한 ‘재건축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는 이마저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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