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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CJ헬스케어 품었다…종합제약사로 도약

기사입력 : 2018-02-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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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 한국콜마
매각 규모 1조3100억원…CJ 제약사업 철수
한국콜마 ‘고용 보장’서 낙점…퀀텀점프 기회

한국콜마, CJ헬스케어 품었다…종합제약사로 도약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미진 기자] 한국콜마가 CJ헬스케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본 계약이 체결되면 한국콜마는 화장품 ODM(제조업자생산개발) 업체를 넘어 종합 제약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CJ제일제당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CJ헬스케어 지분 100%(200만주)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처분 금액은 1조3100억원으로, 매각이 완료되면 CJ그룹은 34년 만에 제약 사업에서 손을 떼게 된다. 처분 예정일자는 오는 4월 6일이다.

CJ헬스케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에는 한국콜마가 선정됐다. 한국콜마는 미래에셋프라이빗에쿼티(PE)‧스틱인베스트먼트‧H&Q코리아 등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컨소시엄(인수조합)을 구성하고 이번 입찰에 참여했다.

CJ헬스케어 매각 본 입찰에는 한국콜마 외에도 대형 PEF인 △한앤컴퍼니 △칼라일 △CVC캐피탈이 참여했다. 특히 한앤컴퍼니는 인수 금액으로 최고가인 1조4000억원을 제시했으나, CJ 측은 기존 직원들의 고용 안정성 등을 따져 인수 대상자로 한국콜마를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콜마는 이번 CJ헬스케어 인수로 제약부문 사업을 대폭 늘리게 됐다. 한국콜마의 2016년 기준 매출 비중은 화장품부문이 약 73%(4540억원)를, 제약부문이 약 27%(1650억원)를 차지했다. 동기간 CJ헬스케어는 52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CJ헬스케어를 인수할 시 단순계산으로 제약부문의 매출액은 약 6850억원으로 증가해 단숨에 화장품부문을 뛰어넘게 된다. 또 단순 제약부문을 넘어 CJ헬스케어의 대표 브랜드인 ‘컨디션’과 ‘헛개수’ 등을 활용해 건강기능식품‧음료 등으로의 사업 확장도 기대된다.

한국콜마는 2012년 제약회사 비알엔사이언스(현 콜마파마)를 인수하며 제약사업에 본격 나섰다. 현재 제약부문에서는 해열진통소염제, 혈압강하제, 당뇨병용제 등 전문의약품 및 일반의약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CJ그룹은 CJ헬스케어 매각으로 확보한 자본을 대규모 투자에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CJ는 지난해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복귀와 함께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CJ E&M‧CJ대한통운을 중심으로 투자를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신미진 기자 mjsh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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