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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 잘 나가네” 넥슨·넷마블·엔씨, 줄줄이 최대 실적

기사입력 : 2018-02-09 06:20

(최종수정 2018-02-0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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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빅3 잘 나가네” 넥슨·넷마블·엔씨, 줄줄이 최대 실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넥슨,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형 게임 3사가 최근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성장 기세가 예사롭지 않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는 지난해 사상 첫 연매출 2조 클럽에 가입했다.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지난해 1조 7587억원의 매출을 달성, 첫 연매출 1조원을 넘기는 기록을 세웠다.

3사 모두 최대 실적 달성이며 매출 합산 시 6조원을 넘는 수준이다. 매출 순위 변화에도 눈길이 간다. 그간 1위 자리는 고수하던 넥슨은 넷마블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물러났다. 다만 영업이익 부문에서는 넥슨, 엔씨, 넷마블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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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넥슨은 지난해 매출 2조2987억원, 영업이익 885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28%, 123%씩 늘어난 수치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다.

넥슨의 이같은 호실적은 PC온라인게임 매출이 건재한 가운데 신작 모바일게임들의 흥행이 주효했다. 해외에서도 1조 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넥슨 측은 중국 ‘던전앤파이터’의 지속적인 흥행과 액스(AxE)’, ‘오버히트’를 포함한 한국 모바일 게임의 뛰어난 성과가 이번 분기의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인수한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대화형 스토리텔링 게임 ‘초이스(Choices: Stories You Play)’도 힘을 보탰다는 주장이다.

오웬 마호니 대표는 “2018년에도 넥슨은 라이브 서비스와 새롭고 차별화된 게임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며 “최근에는 유저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오픈월드 MMORPG ‘야생의 땅: 듀랑고’를 성공적으로 론칭했으며, 한국 시장에서 흥행을 지속하고 있는 ‘오버히트’의 글로벌 시장 출시와 픽셀베리 스튜디오의 글로벌 유저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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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도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으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2조 4248억원, 5096억원을 달성하며 연매출 2조원 시대를 열었다.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158억원, 926억원이다.

특히 넷마블은 지난해 4분기 해외에서만 41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며 전체 매출 중 68%를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는 ‘리니지2 레볼루션(이하 레볼루션)’이 아시아, 일본에서 현재까지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글로벌 출시 효과가 더해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북미 및 유럽 지역 진출한 레볼루션은 사전 예약자 수만 150만명을 상회하는 등 모바일 MMORPG 미개척지인 서구권 지역에서 높은 흥행을 이어갔다. 2016년 12월 넷마블이 선보인 레볼루션은 해외에서 전체 매출의 70% 이상을 올리는 등 넷마블의 대표게임이자 핵심 매출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넷마블은 지난 2016년 글로벌 파이어니어라는 미션을 세우고 일본, 미국 등 빅마켓에서 글로벌 강자들과 치열하게 경쟁해왔으며, 지난해 매출 2조원, 해외매출 1조원 시대를 새롭게 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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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1조 7587억원, 585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79%, 78% 증가한 수치다.

엔씨가 연매출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엔씨의 연매출이 2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지만 이에 미치지는 못했다.

특히 지난 한해 엔씨 실적은 대표작인 리니지M이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니지M의 공식적인 매출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바일게임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리니지M의 3분기 누적 매출을 6000억원까지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리니지M 일평균 매출은 60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해 6월 출시한 리니지M은 출시 후 지금까지 모바일 마켓 매출순위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출시 후 누적 매출만 1조원이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엔씨는 지난해 3분기 리니지M 흥행에 힘입어 3사 중 가장 높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엔씨는 “지난해 모바일게임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다”며 “리니지M 등 모바일게임의 실적이 전체 매출의 57%를 차지하면서 성장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한편, 엔씨의 지역별 연간 매출은 한국 1조 3340억원, 북미·유럽 1404억원, 일본 433억원, 대만 383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2028억원이다. 제품별로는 모바일게임 9953억원, 리니지 1544억원, 리니지2 658억원, 아이온 470억원, 블레이드&소울 1611억원, 길드워2 828억원을 기록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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