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종량제 요금 마일리지로 통신비를 결제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문제는 마일리지가 부가서비스·소액결제 등에 사용될 수 있지만 대부분 가입자들은 이를 알지 못했다는 것. 마일리지는 7년이 지나거나 통신사를 옮기면 자동 소멸되는데 통신3사가 최근 5년간 소멸시킨 마일리지는 5년간 약 1700억원에 이르렀다.
박찬대 대불어민주당 의원실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신3사가 2013년부 자동 소멸한 마일리지는 모두 1655억원에 달했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717억원, KT 787억원, LG유플러스 151억원이며, 이 중 KT가 가장 높았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정액제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많고, 이미 소멸한 고객도 많아 마일리지 통신비 결제 혜택을 볼 수 있는 가입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과거 종량제 가입자만 해당돼 많은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남은 마일리지 소유 가입자에게라도 통신요금 경감 차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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