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실손의료보험이 기본보장과 특약을 묶어서 상품을 내 놨지요. 그래서 실제로는 보장 받을 가능성이 낮은데도 보험료는 내야 했구요, 아니면 MRI의 경우처럼 충분치 않은 검사비용 대신에 입원을 유발하는 보험료까지 부담한다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기본적인 진료만을 보장하고 그 외의 비급여 주사제나 MRI 등은 특약으로 가입하도록 분리해서 비용을 낮춘 겁니다.
구조가 바뀌더라도 예전과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무분별한 의료이용 가능성이 있는 것만 특약으로 분리했기 때문에 기본보장은 차이가 없구요. 새로 가입할 때도 두 개를 함께 가입하면 예전과 같습니다. 그 대신 보험료는 전반적으로 낮췄습니다. 예를 들어서 40세 남자를 기준으로 볼 때 종전에는 1만7천원수준이었는데 이것이 기본형만 가입하면 1만1천원, 특약까지 전부가입할 때는 1만4천원 수준이라 예전보다는 16%에서 최대 35%가 싸진 겁니다.
3. 이번에는 제도를 바꾸면서 2년간 의료비 청구한 적이 없으면 할인도 해 준다면서요?
4. 그러면 기존 보험을 새로 가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기존 가입자가 새 실손보험으로 바꿀 때에는 별도심사 없이 바로 바꿀 수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전환할 때에는 기존상품하고 비교해서 추가 보장항목이 있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공황장애같은 정신질환이나 2009년 이전에 가입한 디스크, 그리고 선천성 질환 등에 대해서는 별도 심사가 필요합니다.
그렇습니다. 이번에 생보사14군데, 손보사 10군데에서 새 상품을 내놨는데요. 상품구조나 보장은 동일하면서, 보험료는 보험사별로 최대 40%나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보험료는 보험다모아라는 사이트에서 비교해 보시구요, 가입이나 전환을 하실 때에는 건강상태하고 앞으로 의료이용가능성을 다시한번 따져서 결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기존 실손보험보다 나에게 더 필요할 보장이 무엇인지를 비교해 보시구요. 기존에 보험이 있는 사람이 전환을 안하고 새로 이 보험을 가입하는 경우에는 중복해서 보장되지는 않으니까 이점도 착오없으시기 바랍니다.
허과현 기자 hk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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