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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동력 발굴 앞장 파이오니어 씽크탱크

기사입력 : 2012-04-1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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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심사평가본부 김상로 부행장

성장동력 발굴 앞장 파이오니어 씽크탱크
“산업은행 뿐 아니라 산은금융그룹 관계사 모두가 산업 동향과 전망을 가장 잘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리서치 역량을 총화하는 첫해로 자리매김 시키고 싶습니다.”

산업은행이 처음으로 지난 1월 심사 및 평가 파트 만으로 구성한 본부로 독립시켰던 심사평가본부. 김상로 부행장과 본부 소속 140여 직원들의 포부다.

“일선 현업조직은 마케팅 발굴에 힘쓰고 심사·평가조직는 자산건전성을 사전적으로 살펴서 사후관리를 제대로 하면 우량한 알짜 자산으로 그득해지는 게 금융회사 아니겠어요?”

심사평가본부의 임무에 대해 김 부행장은 금융사의 분업과 견제 핵심 축 가운데 사전적 선제적 대응과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앞장 서야 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첫째로 실물경제 움직임에 대한 선제적 대응전략 수립, 둘째로 산업동향을 면밀하게 꿰어서 여수신 및 투자 전략을 어떻게 설정하는 것이 좋을지 간파하는 일, 셋째로 산은을 비롯한 산은금융그룹의 미래 동력을 어디서 포착하고 강점분야를 강화할 것인지 발굴하는 것이라고 꼽았다.

“지난 3월 말 본부 자체 워크샵을 열어서 머리를 맞대고 뜻을 뭉쳐 봤더니 ‘파이오니어 씽트탱크’를 자임하자는 마음들을 굳혔죠.”

따로 부언하지 않아도 시중은행 대비 이 본부는 굉장히 유별나다. 본부 구성 자체가 그렇고 심사 1부와 2부 역시 감독당국이 모든 은행에 산업별 여신 및 위험관리를 권고하기 전부터 업종별 리서치 역량과 엄정한 심사 수준을 일궈 왔다는 점에서 만만치 않다.

여기다 경제 급성장기 우리 나라 대표 조사연구기관이었던 조사부의 전통과 산은경제연구소의 업적을 이어 새롭게 태어난 ‘조사분석부’는 어떻고 금융계 안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평가부’는 어떠한가.

“심사 1,2부는 은행 여신의 건강을 돌보는 중책을 맡고 조사분석부와 기술평가부는 은행은 물론 그룹 전체를 아울러 브레인 역할 일부를 당당하게 수행하는 셈입니다.”

심사 1, 2부는 모든 제조업종과 서비스업 리서치 및 거액 여신 때 전문 심사를 주로 맡으면서 투자은행(IB) 부문 또는 기업금융 부문에서 투자에 나설 때도 면밀히 살핀다. 조사분석부는 실물경제와 국내 금융시장은 물론 글로벌 경제를 살피며 주요 산업동향을 분석하면서 내포된 함의를 포착, 유용한 정보로 탈바꿈 시켜 준다. 시대변화를 고스란히 끌어 안은 리서치 조직인 셈.

특히 기술평가부는 대출 또는 투자 규모가 클 수록 엄밀한 검토가 필요한 기술력과 사업타당성 분석을 돕는다.

그는 자부한다. “국내 모든 산업의 가동과 성장에 직결되는 프로젝트를 일으키고 유지시키는 현업 부·실 및 영업조직의 역할은 결국 심사평가 역량과 사후관리 역량과 맞물렸을 때 상승 작용을 일으키는 법”이라고. 하기에 그는 “은행과 금융그룹에 꼭 필요하고 중요한 일을 많이 해 달라고 당부하신 강만수 회장과 조직의 기대에 최선을 다해 부응할 작정”이다. 이 본부는 “부장급 이상 인력 비중이 가장 높은 게 특징”이다.

“은행 내 시너지 극대화를 뒷받침하고 그룹 전체적인 리서치 역량 증폭 과정을 이끌기에 적합한 역전노장들이 즐비해요. 또, 신중하고 예리하면서도 성실한 젊은 직원들이 협력하고 있으니 직접 체감할 수 있든 없든 성과가 결코 적지 않을 거에요.”

그리고 최근 들어 씽크탱크를 자임한 결의가 결코 과하지 않음을 김 부행장과 본부 직원들은 몸으로 보여 주기 시작했다. 산업은행 심사평가본부와 대우증권의 리서치 역량을 주축으로 KDB캐피탈, 자산운용, KDB생명 등 다른 계열사들의 업종분석 역량을 강화하고 전 그룹 차원의 대응 품격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워크샵과 협의회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업종 소그룹 협의회’다. 여름 휴가로 인한 하한기를 빼면 한 달에 한 번 꼴은 꼭 그룹사 관계자들의 모여 주요 업종의 현황과 전망을 속속들이 파헤친다.

그 첫 걸음으로 오는 17,18일 전기·전자, 조선, 기계 등의 업종을 다룰 예정이라고. “오는 4월 말이면 ‘사전기업진단 프로그램’을 배포하고 교육에 착수할 수 있을 겁니다.”

일선 영업맨들이 발굴해온 마케팅 찬스를 제대로 살리려면 과연 여신을 주거나 투자할 만한 곳인지 1차적으로 살필 수 있는 획기적 프로그램이라고 전했다. “나중에 여신 취급 또는 투자를 포기하는 바람에 헛심을 쓰거나 기업고객들과 불필요한 마찰을 최소화하는 것도 기업금융과 투자은행 부문에서 글로벌 대표 금융그룹으로 발돋움 하는데 작으나마 필요한 일이라고 봅니다.”

그는 강만수 회장이 본부로 특화시킨 조직개편에 나선 혜안에 감탄했다고 한다. “여신 및 투자은행 영역에 걸친 사전적 역할을 선도하고 중요한 판단에 필요한 근거와 착점을 찔러 주는 씽크탱크 답게 성장하려면 의견과 지식, 정보를 공유하고 협업을 탄탄히 해야 하는데 본부 구성 자체가 큰 힘이 됐다”는 것이다.

그와 본부 직원들의 소망은 업무에 성실한 것으로 채워질 수 있다고 믿는다. 은행과 산은금융그룹이 갈수록 우량하게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한 역할을 맡는 것. 바로 그 것.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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