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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19(목)

LG화학·롯데케미칼,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전망

기사입력 : 2017-10-13 17:30

(최종수정 2017-10-15 00:12)

미국 허리케인 하비 여파로 반사이익 거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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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유명환 기자] 국내 석유화학업계 빅2(LG화학·롯데케미칼)가 올해 3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 텍사스주에 위치한 화학업체가 허리케인 하비 영향으로 현지 에틸렌 생산설비의 61%가 가동중단되면서 국내 업체가 반사이익을 거뒀기 때문이다.

13일 에프앤가이드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LG화학에 영업이익은 73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케미칼 역시 지난해 3분기보다 18.6% 증가한 762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실적 호조의 원인은 주요제품의 스프레드(제품과 원료의 가격 차이) 확대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8월말 미국 텍사스주를 덮친 허리케인 하비로 인해 미국 내 정유·화학설비 30%가 타격을 입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세계 에틸렌 수요 8%에 해당되는 공급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에틸렌 가격은 지난 29일 기준 톤당 1220달러를 기록해 반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산업의 쌀이라고도 불리는 에틸렌은 화학업체들이 정유사들로부터 납사를 가져와 공정을 통해 가장 먼저 얻는 기초유분이다. 에틸렌 가격이 상승하자 이를 원료로 하는 다른 화학제품들의 가격도 줄줄이 영향을 받았다.

LG화학의 주력제품인 ABS의 지난달 말 스프레드는 324달러에서 718달러로 2배 가까이 폭증했다. 이는 사상 최대 마진으로 중국 내 가전제품 수요 확대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롯데케미칼도 주요제품의 수익성이 높아졌다. PE를 제외한 PP, MEG, BD, PTA 등의 제품 스프레드가 전년 동기, 전분기 대비 모두 확대됐다.

윤성노 대신증권 연구원은 “8월말 하비 영향으로 미국 정제설비 가동률은 96.6%에서 77.7%까지 하락했다”며 “공급차질의 영향으로 휘발유 등 정유제품 가격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고, 정제마진도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유명환 기자 ymh753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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